2021. 4. 8. 21:03ㆍ캐나다워홀
빅토리아로 돌아가는 날
다운타운에서 페리터미널까지도 거리가 꽤 있어서 아침일찍 준비해야했다

돌아올땐 점심을 먹어야해서 처음부터 실내로 들어왔다
배 안에 푸드코트가 있지만 다 너무 비싸다
냉장고에 있던 캘리포니아롤과 커피를 마셨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캘리포니아롤이 제일 기본이라던데 차가웠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맛있었다
배가 많이 고팠나

도착할즈음 나가서 어떻게 입항하는지? 구경했다
아침에 밴쿠버에서도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날이 흐렸었는데 빅토리아에 도착하니 해가 쨍쨍하니 날씨가 너무 좋았다
빅토리아에 도착하니 익숙한 모습들이 반가웠고 집에 돌아온 기분이었다
날씨까지 좋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고 역시 난 도시보단 시골체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큰 고민 없이 빅토리아로 오게됐지만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집에 도착했다는 생각에 긴장이 풀렸는지 버스에 가방을 놓고 내렸다^^...
돈이랑 카드랑 중요한 건 다 넣어놓은 크로스백을...
아무 생각없이 버스에서 내려서 집에 가는데 뭔가 이상한 허전함을 느꼈다
그러다 가방이 없다는걸 깨달았고 진짜 멘붕이었다
일단 버스를 뒤쫓아 달려갔는데 다행히 버스는 그 다음 정거장이 마지막 정류장이라 정차해 있었다
기사님은 앞에서 담배피고 계셨고 엄청 떨리는 목소리로 가방 두고 내렸다고 봐도되냐고 물어봤더니 가보라고 하셔서 아까 앉았던 자리에 가봤더니 다행히도 의자 밑에 그대로 있었다
휴..
진짜 그 짧은 시간동안 여권 다시 발급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대사관 가야하나 돈은 어쩌나 뭐부터 해야하지 하면서 수많은 걱정들을 했었는데 찾아서 정말 다행이다
진짜 절로 감사가 흘러나왔던 순간
여행보다도 여행이 끝나고 돌아온 이 순간이 더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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