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워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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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워홀] 밴쿠버여행 - 3
빅토리아로 돌아가는 날 다운타운에서 페리터미널까지도 거리가 꽤 있어서 아침일찍 준비해야했다 돌아올땐 점심을 먹어야해서 처음부터 실내로 들어왔다 배 안에 푸드코트가 있지만 다 너무 비싸다 냉장고에 있던 캘리포니아롤과 커피를 마셨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캘리포니아롤이 제일 기본이라던데 차가웠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맛있었다 배가 많이 고팠나 도착할즈음 나가서 어떻게 입항하는지? 구경했다 아침에 밴쿠버에서도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날이 흐렸었는데 빅토리아에 도착하니 해가 쨍쨍하니 날씨가 너무 좋았다 빅토리아에 도착하니 익숙한 모습들이 반가웠고 집에 돌아온 기분이었다 날씨까지 좋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고 역시 난 도시보단 시골체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큰 고민 없이 빅토리아로 오게됐지만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2021.04.08 -
[캐나다워홀] 밴쿠버여행 - 2
실질적인 여행 첫 날 비소식이 있었지만 아침에 비가 안오길래 부랴부랴 준비해서 나갔다 첫번째 투어는 스탠리 파크 여기선 자전거를 타줘야한다길래 어제 친구가 추천해준 자전거대여점에 가서 자전거를 빌렸다 우리나라 한강같은 느낌이랬는데 정말 딱 그 느낌 건너편에 보이는 수많은 빌딩들.. 나는 높은 건물들이 싫다 하늘을 가리는 높은 건물도, 빽빽하게 가득 찬 창문들도, 보고있으면 숨이 막힌다 공원 안에도 포토스팟이 정해져있었는데 중간에 비가와서 크게 해변을 따라서만 한바퀴 돌고 포토스팟들을 다 찾아가진 못했다 신기한건 이렇게 구름이 가득한데도 눈이 되게 부셨다 맑은 날이었으면 오히려 제대로 눈뜨고 구경을 못했을 것 같아서 흐린날씨인게 감사하기도 했다 그리고 공원을 다 돌아갈즈음 비가 다시 시작됐다..
2021.04.08 -
[캐나다워홀] 밴쿠버여행 - 1
이때쯤 일상이 지겨워졌다 인생현타시기 직장도 3개월주기로 노잼시기가 찾아온다던데 워홀도 3개월만에 노잼시기가 찾아왔다 맨날 똑같은 일상에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지루하던 차에 앨런이 밴쿠버라도 다녀오라고 친히 내 스케쥴을 점검?해서 오픈-휴무-마감근무 하는 날짜를 찾아주었다 오픈근무하고 밴쿠버 갔다가 이튿날 아침에 빅토리아로 돌아와서 오후근무하는 빡센 일정.. 사실상 밴쿠버에 머무는 시간은 하루뿐이라 하루만 다녀오기엔 너무 짧지 않나 싶어서 안가려다가 기분전환도 할겸 다녀오기로 했다 그리고 이건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 되었다.... 원래는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여행하고 올 생각이었어서 일만 죽어라 했었는데 코로나가 터질 줄 누가 알았겠어 페리타러 가는 버스 기다리면서 앉아있다가 신발사이로 양말..
2021.04.07 -
[캐나다워홀] 손가락 거스러미 함부로 뜯지 말자 | 조갑주위염
나는 손톱 옆에 가시랭이가 생기면 거슬려서 자주 뜯는다 손톱깍이로 잘라야 깔끔하고 아프지않게 확실하게 제거되지만 항상 손톱깍이를 가지고 다니지않기때문에 대부분 반대쪽 손톱으로 잡아 뜯는다 더 많이 뜯어지지않도록 끝을 잡고 반대쪽 살을 눌러주면서 한 번에 팍 이 날도 그런 날 중 하루였다 별생각없이 거슬리는 가시랭이가 생겨 뜯었고 조금 따끔거리긴했지만 조금 많이 뜯어져서 그러려니 손톱깍이로 마저 잘라주고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잠에서 깨자마자 느껴진 감각은 손가락의 욱씬거림이었다 퉁퉁 부은 손가락에선 심장박동마저 느낄 수 있었다 이게 뭐지 왜이렇게 아파 나 일해야 하는데... 내가 한거라곤 고작 손톱 옆에 붙어있던 거스러미를 떼어냈을 뿐인데 이게 이렇게 아플 일인가? 할 수 있는건 인터넷 검색뿐인지라 검색..
2021.04.05 -
[캐나다워홀] 세컨잡 : 스시집 주방보조
스타벅스에서 일하는게 익숙해지고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돈도 부족하진 않았지만 여행하려면 더 필요할 것 같았고 그러다 세컨잡을 구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마침 빅뭉카페에 스시집에서 올린 구인공고가 있었고 거리도 많이 멀지않아 지원하게 됐다 영어에 자신도 없고 스타벅스에서 영어 쓰는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에 서버보다는 주방보조로 일하고 싶었다 전공이 요리쪽이기도 했고 서버는 최저도 더 낮기도 하고.. 그리고 여기는 팁을 홀이랑 주방이 1:1로 나눠가지기때문에 주방보조로 일하면서도 팁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 약간 구석에 위치한 곳이라 지원하는 사람이 없었는지 다행히도 나는 바로 일할 수 있었다 근데 내가 일을 시작한 게 10월 말인데 딱 그때부터 날씨가 굉장히 우중충하게 흐린 날들이 많았고 스시집에는 손님이 없었..
2021.04.04 -
[캐나다워홀] 빅토리아 영화관 Capitol 6 Theatres
꿀같은 휴무 내가 외국에서 영화관을 갈거라고는 상상도 안해봤는데 알라딘은 애니메이션이라 알아듣기 쉬울거라길래 도전해봤다 영화관은 여기(Capitol 6)랑 맞은편에 Odeon이라는 영화관이 되게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근데 Capitol6로 간건 그저 발길이 가는곳으로 갔을뿐 별다른 이유는 없다..ㅎㅎ 나중에 기생충 개봉해서 그때는 Odeon 가서 봤었는데 영화관 내부는 비슷했다 와 이때는 진짜 한국영화를 외국영화관에서 본다는게 되게 신기하고 감동적이었다 내가 한국인지 캐나다인지 영 실감이 안나던..ㅋㅋㅋㅋㅋ 영화티켓은 원래 13.5달러였나 꽤 비싼편인데 매주 화요일마다 할인을 해줘서 8달러에 볼 수 있다 그리고 나도 화요일 휴무에 맞춰서 보러갔다 ㅎㅎ 사실 빅토리아가 조금 시골같은 느낌이 없지않은데 집들..
2021.04.03